돌아기 분유 끊는 시기와 우유량

아기가 태어나면 모유 수유를 하거나 분유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해서 분유 끊는 시기가 되면 모유나 분유 대신 이유식과 생우유를 먹기 시작합니다. 육아가 처음인 부모님들을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분유 끊는 시기와 우유량을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아기들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기가 돌이 되기 전에 분유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생우유를 아기가 거부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바로 분유끊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후 11개월쯤 되면 분유량과 먹는 횟수를 조금씩 줄이고 생우유를 먹이기 시작합니다.

만약 아기가 생우유에 거부감이 있다면 분유량을 줄이면서 킨더밀쉬를 먹이다가 우유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킨더밀쉬는 돌이 지난 아기들에게 생우유를 먹이기 전까지 영양을 보충해 주는 용도로 먹일 수 있습니다. 킨더밀쉬는 우유와 함께 각종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돌아기 생우유 적응 기간동안 부족해 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멸균우유 제품입니다.

아기가 돌이 될 무렵이면 분유를 끊고 우유를 먹이는데 그 이유는 칼슘 보충을 위한 목적이 큽니다. 분유에도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지만 성장하면서 필요로 하는 칼슘을 충분하게 보충해 주기 위해서는 생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칼슘 섭취를 위해서는 하루에 생우유를 500ml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간혹 분유 끊는 시기에 돌아기에게 생우유를 바로 먹이지 않고 무조건 킨더밀쉬부터 먹여야 하는 것으로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킨더밀쉬도 충분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먹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생우유를 거부하지 않고 잘 먹는다면 굳이 킨더밀쉬를 중간에 먹일 필요는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우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생우유가 아니더라도 다른 우유를 돌아기에게 먹여도 괜찮은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유 종류별로 간단하게 아래에 정리를 해 놓았으니 참고하셔서 먹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우유와 멸균우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유의 멸균 여부입니다. 살균 처리 과정을 통해 세균을 제거한 것인데 약간의 영양소 파괴가 있고 우유의 맛이 생우유보다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섭취를 하려는 칼슘 함유량에 대한 영향은 없기 때문에 생우유를 대신해 먹여도 상관없습니다.

멸균우유는 실온에서도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생우유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외출 시간이 길어 생우유가 상할 위험이 있는 경우 멸균우유를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생우유에 비하면 맛이 조금 떨어질 수 있어 아기가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외출 시 멸균우유를 먹이려면 미리 아기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유는 지방 비율이 높은 식품이고 우유에 함유된 지방은 포화지방으로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지방함유량이 낮은 저지방우유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기에게도 저지방우유를 먹이는 것이 건강상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과 다르게 아기는 아직 신체 기관이 모두 성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영양 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기의 두뇌와 성장에 지방은 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일반 생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를 끊고 생우유를 먹이기 시작할 때에는 며칠은 아기 상태를 관찰해 봐야 합니다. 음식이 바뀌면서 아기에게 탈이 날 수도 있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라면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생우유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먹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간혹 분유를 끊을 시기가 되어서 생우유를 줘도 입에 맞지 않아 생우유를 거부하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킨더밀쉬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분유 자체를 끊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기가 너무 심하게 거부하고 보채면 이기지 못하고 계속 분유를 먹이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생우유를 잘 먹이는 방법도 분유끊기 노하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기가 거부를 한다면 굳이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배가 고픈 시간에 분유와 생우유를 번갈아 먹여가며 아기의 입맛을 길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분유를 끊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는 쉽게 생우유로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간혹 너무 거부하는 아기들은 배가 고파지면 자연스럽게 먹기 시작하고 우유의 맛을 알게 되면 거부하지 않습니다. 돌아기 시기에는 무엇이든 전부 처음 겪는 시기이고 어색하거나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으니 우유를 거부한다고 초조해 하지 말고 아기가 원할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아기가 자라는데 있어서 충분한 영양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어찌보면 아기 입장에서는 하루 아침에 자신이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 전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분유를 끊고 생우유를 먹이는 것이 필수적인 부분이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