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분리불안 시작 시기와 원인, 극복하는 방법
아기들은 엄마와 떨어지면 울거나 보채게 됩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미숙한 상태입니다.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엄마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 존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엄마랑 떨어지게 되면 불안함을 느끼며 울거나 보채는 것으로 자신이 불안하다는 것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합니다. 돌이 되기 전 대부분의 아기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이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기의 분리불안이 심한 경우에는 유아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돌아기 분리불안 나타나는 시기
분리불안 증상은 일반적으로 생후 6~7개월 정도가 되면 나타납니다. 보통 아기가 엄마를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이 생후 3~6개월 정도인데 서서히 엄마라는 존재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를 알아보고 함께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반대로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분리불안 증상이 가장 심한 시기는 생후 15개월 전후인데 아기가 돌이 되었을 무렵에는 대부분 나타나고 서서히 사라지는 편이고 3살까지는 증상이 보입니다. 3살이 넘어서도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아이를 잘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기까지 지속되거나 심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너무 오래된다면 관련해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분리불안 원인
아기는 자신이 약한 존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하는 만큼 부모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 존재라는 것도 본능에 의해서 인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 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아기가 처한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서 그 증상이 심하거나 길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과잉 보호
부모가 아기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과잉 보호가 될 때에는 이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인데 부모의 과잉 보호는 처음 접하는 아기에게는 당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습관이 든 아기는 조금이라고 부모와 떨어진다면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거나 예민한 아기
아기의 성향이 원래 많이 예민하고 낯을 가린다면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납니다. 부모가 아닌 낯선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해 합니다. 일반적인 아기들은 낯선 사람이 있으면 처음에는 낯을 가려 울거나 보채지만 금방 안정을 되찾는 반면 예민한 아기들은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정적이지 못한 생활환경
아기가 태어나서 어느 정도 성장할 시기까지는 아기 중심의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이혼을 하거나 잦은 이사, 병원의 입원, 부모의 직장 생활 등은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환경입니다. 그런 환경에 있는 경우 분리불안 증상이 쉽게 나타나고 증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트라우마
아기가 혼자 있을 때 무서웠거나 놀랐던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생긴 트라우마는 평생 그 사람의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아기의 트라우마는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고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할 수
있습니다.
돌아기 분리불안 극복하는 방법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기에게 분리불안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당연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단지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게 잘 넘어가거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억지로 떼어놓지 않기
부모의 과잉 보호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엄격한 교육도 문제가 됩니다. 돌 전후의 아기들은 교육보다는 보호가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분리불안을 극복해 보겠다고 억지로 엄마와 떨어져 있게 하면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불안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칭찬하기
말을 조금씩 알아듣는 시기가 되면 아기도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특히나 정서적 형성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아기의 행동을 칭찬해 주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아기의 성향도 긍정적으로 조성이 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말로 설명하기
완벽한 의사소통이 힘든 시기이지만 엄마가 아기와 떨어져야 하는 일이 생기면 몰래 움직이기 보다는 말로 설명을 해 줍니다. 아기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 한다고 아기가 모를 때 빨리 설거지를 하고 화장실을 갖다오면 괜찮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엄마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기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단순히 자신의 옆에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말로 설명을 한다고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용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기는 생활 자체가 학습입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엄마가 갑자기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예측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점차 줄어듭니다.
돌이 되기 전에는 가급적 함께 있기
돌이 되기 전의 아기는 모든 것이 미완성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보다도 엄마가 단순히 옆에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말도 하지 못하고 알아 듣지 못하는데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놀이 같이 하기
아기는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나 말에도 즐거워합니다. 또는 평소에 좋아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같이 해 주는 것도 아기의 분리불안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아기의 분리불안이 심한 경우는 엄마가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도 불안해 합니다. 물론 엄마나 아빠 입장에서는 힘들고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 아기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의 아기들은 누구나 겪는 증상입니다.
그러니 분리불안을 보인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증상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극복 방법 참고하시면 분리불안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부모가 너무 걱정하고 아이를 혼내거나 닥달하면 더 불안해 할 수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극복하시면 좋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