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부스의 종류와 용도 간단 정리
요즘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음부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 이전에도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연습실이나 녹음을 위해서 방음부스를 설치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층간소음 해결 방법으로 방안에 방음부스 설치를 고려하는 분들도 많아서 이번 글에서는 방음부스 종류와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음부스란?
사용 용도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지만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시켜주는 시설물을 통틀어서 지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부에서 내부로 소리가 전달되는 것도 차단시켜줍니다. 차단을 시켜준다고는 하지만 소리의 전달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아니고 소리의 데시벨을 현저하게 낮춰주어 방음부스가 설치된 방 밖에서 듣거나 다른 세대에서 들었을 때 거의 들리지 않거나 들리더라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소리가 작아집니다.
방음부스는 차음과 흡음 효율이 좋은 재료들로 만들게 되는데 해당 재료들은 무게가 매우 무겁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성능을 가진 방음부스를 제작하려면 비용도 많이 듭니다. 당연히 혼자서 만들기 어려우니 업체에 의뢰를 하는데 설치나 시공 등에 들어가는 인건비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방음부스 용도
과거에는 방음부스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취미로 하는 사람이나 전공으로 하는 사람 모두 연습할 공간이 필요한데 연습실을 빌려 사용하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집안에 방음부스를 설치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효율도 좋습니다. 상업 시설에서도 소음이 많이 발생되는 곳은 건물 내부에 아예 방음 시공을 해서 내부 공간을 방음부스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음부스 수요가 늘었습니다. 방송 중에 소음이 발생해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방음부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대부분 방 전체를 방음 시공을 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또 개인 취미로 목공예 등을 하시는 분들은 전동공구나 공예 시 타격음이 발생하는 것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만 할 수 있는 작은 방음부스를 제작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방음부스 종류
방음부스의 종류는 사용목적에 따라서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구분하자면 조립식 방음부스와 시공형 방음부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립식 방음부스도 업체별로 매우 다양하고 시공 방식의 방음부스는 방 전체를 방음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 원리는 비슷하지만 시공하는 업체에 따라 방음에 들어가는 재료나 시공 방식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조립식 방음부스
개인이 처음 방음부스를 접해 보기 가장 무난한 것은 조립식 방음부스입니다. 조립식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방음을 위해서는 만드는 재료들이 매우 무거운 편입니다. 그래서 혼자서 조립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많고 대부분 판매 업체에서 직접 와서 설치를 해 주게 됩니다.
만약 이사를 가게 된다면 이전 설치도 가능하지만 이전 설치 시 발생하는 비용도 매우 많이 드는 편이므로 이사를 계속 다닌다면 방음부스는 조금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용 방음부스로 가장 무난하다고 하지만 매우 저렴하게 구입을 해도 백만 원은 가뿐히 넘어가고 1인 방음부스처럼 작아도 기본 삼, 사백 만원은 들여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성능을 가진 방음부스를 제작하려면 비용도 많이 듭니다.
조립식 방음부스라고 하더라도 설치 공간이 넓다면 벽을 두껍게 하여 방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 방음문을 설치하고 차음율과 흡음률을 높여 제작을 할 경우 피아노나 드럼 연습도 가능할 수준의 방음부스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방음부스 벽면이 1개로 된 단일 방음부스가 아닌 더블 방음부스 형태로 제작되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그만큼 방음 효율은 매우 좋습니다.
시공형 방음부스
일반 가정집이라면 방 하나를 아예 방음 시공을 하는 방식입니다. 방안에 사이즈를 맞춰 방음부스를 제작한다고 생각하면 편한데 기존 시공되어 있는 천장을 뜯어낸 뒤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조립식 방음부스보다 공간이 넓습니다. 대신 방 사이즈에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비용이 천만 원 가까이 소요되며 경우에 따라 더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방 전체에 방음 시공을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방음벽을 두껍게 사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조립식 방음부스보다 방음 성능도 더 좋습니다. 원래 방의 크기보다 좁아지긴 하지만 최대한 공간을 살려서 시공을 하므로 일반 방처럼 상용할 수도 있습니다. 시공형 방음부스는 설치 후 해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해체 후 이전 설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방 사이즈가 다를 경우 비용이 더 추가됩니다.
1인 방음부스로 사용하는 조립식 방음부스도 이전 설치비가 백만 원이 훌쩍 넘는데 방 전체를 시공한 방음부스는 이전 설치비용에 추가 재료비 등을 계산하면 새로 시공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이사하는 사람이 시공방식으로 방음부스를 설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음부스 시공은 업체의 노하우와 시공 경력에 따라서 시공 후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업체 선정을 할 때도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방음부스 설치 시 주의사항
방음부스가 모든 소음을 막아주진 못합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재료를 써도 100% 완벽한 차음은 어렵습니다. 특히 가격대가 낮은 조립식 방음부스라고 해도 공기를 통한 소리 전달은 꽤 효율적으로 차단해 줍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듣는 정도는 방음부스 밖에서는 들려도 방음부스가 설치된 방의 밖에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저음대의 소리나 중량타격음과 같은 진동은 방음부스로 잡아주기 어렵습니다. 특히 윗집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 때문에 방음부스 설치를 고려하신다면 비용 대비 큰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습니다.
윗집에서 들리는 층간소음의 대부분은 발망치 소리와 같은 중량충격음입니다. 이런 중량충격음은 소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진동을 발생시켜 건물을 타고 들어오게 됩니다. 방음부스를 설치하더라도 진동을 완벽히 막기 어렵고 도리어 더 선명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진동의 전달을 막기 위해서는 중간의 매개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방음부스를 설치할 때 벽면과 천장은 기존의 벽면 및 천장과 공간을 띄울 수 있지만 바닥은 공간을 띄우더라도 지지하는 최소 부위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층간소음은 방음부스로 효과적으로 막기 어려울 수 있으며 진동을 많이 발생시키는 작업을 하는 사람은 방음부스 바닥에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치며
방음의 기본은 얼만큼 틈새를 줄여 기밀성을 높이는가와 소리를 차단해주는 벽면이 두껍고 재료가 무거운가입니다. 실제 층간소음이 심하거나 옆집의 말소리가 들리는 벽간소음이 있는 건물은 벽의 두께가 성인 손으로 한 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소음이 심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물은 기본적으로 벽의 두께가 성인 손의 한 뼘보다 두껍습니다.
또 소리를 막아주는 차음효율은 재료의 밀도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만큼 방음효율이 좋은 재료들은 무겁기 때문에 시공업체에서도 여러 사람이 나와서 운반하고 설치를 합니다. 만약 혼자 방음부스를 만들어 보려고 고민 중이라면 간단한 1인용 미니 방음부스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재료들로 제작을 해야 하므로 많이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처럼 단순히 조용해지기 위해서 설치를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또 이사를 갈 경우 이전 설치나 해체, 폐기 등에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방음부스 설치를 고려하신다면 글을 읽어보시고 여러 사항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신 다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