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이지만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성인이 되어서 확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자폐 스펙트럼에 비해서 증상 발견이 어렵기도 하지만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보니 어렸을 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놓치기 쉽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이라고 해서 자폐증과 동일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만큼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고 성인이 자가진단을 위한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의 한 종류입니다. 사회성에 있어서 결여 상태를 보이며 자폐와는 다르게 나머지 부분에서는 정상에 가깝습니다. 물론 아스퍼거 증후군은 개인별로 증상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개인이 아스퍼거 증훈군이라고 판단을 내리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능 수준이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도 많고 운동 능력이 정상 수준보다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운동 능력이 탁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일반인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스퍼거 장애라고 하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보여지는 증상에서 결여된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인 부분이나 사회적인 부분에서 공감대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관계나 대화 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사람을 대할 때나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몸짓, 표정, 시선 처리 등에서 현저한 장애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곳에 관심을 보이기 보다 특정 부분에 집착을 하는 경향을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그나마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두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외의 부분에서는 일반 수준보다 훨씬 떨어지는 지식 수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자폐 스펙트럼보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 늦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원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약 가족 중에 아스퍼거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스퍼거 증후군은 유전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아스퍼거 장애를 가졌을 경우 다른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다르게 지적 능력이나 언어 능력이 정상과 비교해서 양호한 편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 발견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본인이 아스퍼거 증후군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성인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 3등급으로 자폐성 장애에 해당하는데 지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발달 장애에 해당하므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애로 분류가 되므로 완치의 개념은 없으며 본인의 노력과 주변인들의 도움이 있다면 증상 정도에 따라서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고 운전면허 취득도 가능합니다. 또 장애 등급 부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정상인으로 간주되지만 여전히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므로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사회 생활에서 불편이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높은 관심
아스퍼거 증후군일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대화는 비교적 높은 집중도와 참여도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대화 자체에 흥미를 잃습니다. 이런 증상은 한 분야에 매우 집중하여 높은 지식수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반면 그 외의 분야에는 평균 수준 이하의 지식 수준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주제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직업적인 진로를 선택하여 사회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교류가 많지 않고 혼자서 집중할 수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언어 능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나 정상인과 비교 시 차이를 보임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원활한 대화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관심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더라도 일반적인 대화처럼 원활한 수준은 아닙니다.
특정 주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언어 능력에서도 나타나는데 특정 단어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문법적인 부분을 고려하기 보다는 자신이 관심이 가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단어를 변형하거나 발달장애 대표적 증상인 반향어를 말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토론에 있어서 매우 어려움을 느끼는데 논리적인 설득을 위한 화법 구사 능력이 부족하고 고집도 센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져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 하고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함
사람과의 관계 유지에 있어서 매우 결여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화 능력에서 타인을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우다 보니 타협을 할 줄 모르는 편이며 이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조직이나 문화에 적응을 위한 눈치 등도 부족하고 기본적인 사회성 자체가 부족한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타인에게 쉽게 배척 당하거나 괴롭힘 당하기 쉽고 혼자 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대인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욕구에 비해 관계 형성에 필요한 행동과 능력이 부족하여 감정적인 상처를 받습니다. 감정적으로도 매우 예민한 편이라 상처받기 쉽고 감정의 기복도 심할 수 있습니다.
눈치가 없음
눈치가 없다는 말은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에게는 다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 담긴 은유적인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를 알려 주면 열을 안다는 말의 반대로 하나를 알려 주면 하나만 아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나를 배우면 응용해서 비슷한 일은 알아서 처리를 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하나를 배우면 배운 그 하나만 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학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것을 이해해서 개선된다고 하기 보다는 그런 상황들을 모두 암기하여 해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방법
아스퍼거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증상 자체가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서 혼동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은 장애로 판정되는 만큼 완치의 개념은 없습니다.
교육적 행동치료
의사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 외의 문제가 되는 행동들에 대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언어치료나 인지치료, 문제 행동에 대한 수정치료, 사회 적응을 위한 훈련 등을 시행합니다. 이런 행동 치료들은 교육적인 개념으로 접근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약물치료
일반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은 행동치료가 많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격한 행동이나 우울증, 망상, 수면 부족, 강박증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테스트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개념이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아스퍼거 증후군인 것을 모르고 지낸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면서 매우 내성적이라 대인관계를 불편해 하는 정도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여러 성향들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장애라고 인지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미 성인이 된 상태에서 본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여겨 자가진단이나 테스트를 통해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가질 경우는 매우 높은 확률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대신 주변인들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많은 문제가 있고 특히 사회생활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행동이나 말을 많이 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테스트를 하거나 본인이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종합병원 정신과 외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장애로 분류가 되지만 개인별로 증상의 편차가 매우 심한 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폐 스펙트럼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행동치료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이 되어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하는 경우도 많고 운전면허 취득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 빠르게 진단을 하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그 예후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려 드린 내용처럼 성인이 된 이후에 자신에게 아스퍼거 장애 증상이 보이는 듯 하여 테스트나 자가진단을 하고 싶더라도 개인이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워낙 다른 사례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의들도 진단 시 어려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본인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의심될 경우는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