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 사용법
세탁을 하거나 청소 및 찌든 때 제거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천연 세들이 바로 과탄산소다와 구연산, 베이킹소다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듯 하면서 서로 사용법이 달라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가 없는데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사용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리할 예정이니 글 참고하셔서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
pH 수치로 산성과 알칼리성을 구분하는데 과탄산소다는 pH 수치가 11나 될 정도로 강한 알칼리성을 띠면서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소계 표백제입니다. 그래서 세탁을 할 때 표백 효과도 탁월하여 찌뜬 때나 얼룩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욕실과 같이 물 때나 곰팡이가 끼는 곳을 청소할 때도 좋습니다.
과탄산소다 세탁
주로 찌든 때나 얼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섞으면 산소가 발생하며 표백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 때 섞는 비율은 1:1이며 옷감의 얼룩 부위나 찌뜬 때가 있는 곳에 과탄산소다를 섞은 물을 묻혀 때를 불립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물로 한 번 행군 후에 세탁을 합니다.
과탄산소다 욕실 청소
세탁과 동일하게 따뜻한 물에 1:1의 비율로 과탄산소다를 섞어 줍니다. 욕실의 물 때나 곰팡이가 낀 곳을 과탄산소다 용액을 묻힌 솔로 닦습니다. 세면대 실리콘에 심한 찌든 때 같은 곳은 휴지를 용액에 적셔 붙여서 때를 불립니다. 타일 줄눈도 동일하게 때를 불린 후 물로 헹궈 줍니다.
과탄산소다 사용 시 주의 사항
과탄산소다는 강한 알칼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와 섞어 사용하면 강한 열이 발생하고 산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오히려 두 가지 성분 모두가 분해되어 표백 효과가 떨어집니다.
혹시 얼굴에 과탄산소다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세탁 시 주의 사항을 필히 참고하여 강한 알칼리성의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해도 되는 옷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에 섞으면 산소가 발생하는데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면 위험하니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구연산 사용법
구연산은 약산성 물질로서 pH 수치는 3입니다. 세정이나 살균에 큰 효과는 없지만 세균 번식 억제, 탈취, 오염 물질 제거에 사용됩니다. 그래서 여름철 빨래 쉰내가 날 때 구연산을 넣고 세탁을 하면 빨래 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구연산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중성 세제나 알칼리성 세제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세탁 후에 세제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마지막에 헹굴 때 구연산을 넣으면 남은 세제들을 중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구연산 도마 소독
도마 소독이나 살균을 할 때 구연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도마를 행군 후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구연산 가루를 전체에 뿌려줍니다. 그런 다음 부드러운 솔이나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줍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헹구고 건조를 합니다.
구연산 물때 제거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은 깨끗한 물이라도 오래 담아 사용하는 그릇이나 용기에는 물때가 끼게 됩니다. 특히 그릇이나 용기의 구조가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기 힘든 경우 구연산을 활용하여 물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전기포트나 텀블러, 냄비 등의 용기에 물을 넣고 거기에 구연산을 섞습니다.
이 때 비율을 약 10:1로 구연산을 넣어주면 되고 물은 뜨거운 물을 넣거나 용기가 가열이 가능하다면 물을 끓여줍니다. 1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물을 버리고 헹구면 되는데 물때가 심하게 낀 경우는 몇 차례 반복하면 됩니다.
구연산 빨래 쉰내 제거
앞서도 언급했듯이 빨래 쉰내가 날 때 구연산을 넣으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또 남아있을지 모르는 세탁 세제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대신 세탁 세제와 함께 넣으면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세탁이 끝나고 마지막 헹굼 과정에 구연산을 넣고 세탁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구연산을 세탁기에 넣을 때는 가루 상태로 넣기 보다는 물에 녹인 후 그 물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구연산 가습기 청소
가습기는 작동 환경 상 물때가 쉽게 끼고 세균이 번식을 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매일 관리를 해 줘야 합니다.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구연산을 이용하여 세척하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사람마다 사용 후 관리 방법이 다르지만 가급적이면 매일 전체를 분해하여 세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물론 번거롭겠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이런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가습기의 물이 닿는 부품은 모두 분해하여 구연산을 녹인 따뜻한 물에 담궈두었다가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사용합니다. 만약 가습기의 물을 넣는 용기가 분해할 수 없거나 어렵다면 그 용기에는 구연산을 녹인 물을 부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헹궈줍니다.
구연산 사용 시 주의 사항
구연산은 산성 물질이므로 사용할 때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세탁 세제나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등과 섞을 경우 중화되어 효과가 없으니 혼합 사용하지 않습니다.
간혹 락스와 섞어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구연산과 락스를 섞으면 독성이 강한 염소 가스가 발생하여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절대 섞어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구연산은 산성 물질인 만큼 금속에 닿으면 부식되는데 철은 부식이 되고 스테인레스는 부식되지 않습니다. 사용 시 이런 부분 확인하시고 사용을 권장합니다.
베이킹소다 사용법
베이킹소다는 pH 수치가 8인 약염기성 물질입니다. 많은 분들이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냉장고 냄새 탈취, 하수구 청소, 세탁기 청소, 설거지, 과일 및 채소 세척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을 한 구연산과 과탄산소다의 pH 수치 중간에 위치한 만큼 포지션이 매우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기성이 높을수록 세정력이 높아지는데 즉, pH 수치가 높으면 더 깨끗하게 세척한다는 소리입니다. pH 수치가 1 차이나는 것은 세정력에 있어서 약 10배가 차이나게 되는데 과탄산소다와 비교해서 pH 수치가 3이 차이가 난다고 세정력이 30배 차이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30배 차이도 큰 차이이지만 세정력의 실제 차이는 1000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과탄산소다에 비해서 세정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시중에 판매되는 세제보다도 세정력은 낮다고 보면 됩니다. 베이킹소다의 특징이 오염 물질을 흡착해서 제거하는 것인데 이런 효과는 분말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방법은 대부분 물에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을 흡착하는 효과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즉,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베이킹소다 가루 상태로 뿌려두고 시간이 지나 세척해야 하며 그냥 물에 섞어 사용하면 안됩니다. 이마저도 일반 주방 세제보다 세척력이 떨어집니다. 구연산과 섞으면 pH 수치가 반대이기 때문에 서로 중화되어 두 가지 모두 효능이 없어지게 됩니다.
과탄산소다와 섞으면 같은 염기성이지만 도리어 과탄산소다의 염기성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기존의 과탄산소다 세정력을 낮추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 다루는 세 가지 중에서 효과 면에서 가장 비효율적이며 단독으로 놓고 봐도 다른 대안제가 많고 실질적은 효과는 알려진 것과 다르게 좋은 것이 아니므로 사용을 권장하진 않습니다.
마치며
구연산과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를 천연 세제로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서로의 효능이 사용법에 따라서는 전혀 작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모른 채 사용하는분 들도 많습니다.
특히 베이킹소다는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데 실제로 세정력이나 오염 물질 제거에 있어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왕 사용한다면 이번 글에서 설명드린 과탄산소다나 구연산이 더 효과가 있고 이미 시중에는 각각의 기능별로 탁월한 세정력이나 살균력을 가진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사용 전에 잘 따져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