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자 장례식 조문 복장 및 조문 예절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각종 경조사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예로부터 조상님들께서는 이런 경조사를 함께 기뻐하고 위로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조사들에 맞는 복장 및 예절들이 있습니다.

특히 장례식을 참석할 때에는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고 참석하는 것이 예의라고 여기기 때문에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참석을 하는 자리는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로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장례식장 참석 시 입어야 하는 복장 및 조문 예절 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일이 생기면 제일 고민하는 것이 복장입니다. 장례식 참석 기본 복장으로 알려진 검정색 정장이 없는 분들도 많고 세세한 것까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계절에 따라서 입는 옷도 다르고 상황에 따라 복장도 다르다 보니 일일이 챙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갖추어 입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가족이 돌아가신 상주 입장에서는 조문객들의 복장을 일일이 신경쓰기는 어렵습니다. 경황이 없기 때문에 참석해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만 챙겨도 충분합니다.

남자 장례식 복장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검정색 양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흰색 셔츠에 검정색 넥타이와 검정색 양말, 검정 구두를 착장하시는 것이 정식 복장입니다. 정식 복장을 갖추기 힘들다면 검정색 계열의 복장을 입으시거나 무채색 계열의 복장을 입고 참석하면 됩니다.

장례식장에 참석을 할 때에는 맨살을 드러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팔 티셔츠나 반바지는 피해야 하고 긴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긴 양말이 없는 경우는 길이가 긴 바지로 발목을 가려주면 됩니다.

최근에는 넥타이와 셔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검정색 정장을 입었다면 안쪽의 복장은 조금 자유롭게 착용하기도 합니다. 대신 색상은 너무 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여자의 경우도 장례식 복장은 기본적으로 검정색 정장 세트로 착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남자와 동일하게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고 화려한 화장이나 악세사리는 피해야 합니다. 하의가 치마일 경우에는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고 스타킹을 신을 경우 검정색을 착용합니다.

간혹 학생의 신분일 때 장례식을 참석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이 행사에 참석할 때 가장 격식을 갖춘 복장은 교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례식 조문 시에도 교복을 입고 참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장인은 퇴근 후에 바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굳이 복장을 신경쓰기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복장이 자유로운 회사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경우도 있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가족 입장에서는 바쁜데 참석해 준 것 만으로도 고마워하니 너무 고민하지는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름철에는 덥다보니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많이 입습니다. 그래서 얇은 가디건 등을 챙겨서 장례식장 안에서는 착용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맨발인 경우에는 양말을 따로 챙겨서 신도록 합니다.

겨울철에는 코트나 외투를 입게 됩니다. 코트나 외투 안쪽에 격식을 갖춰 착장을 하였다면 조문 전 입구에 벗어두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복장이 조금 자유롭다면 그대로 입고 조문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 복장만큼이나 조문 절차와 예절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장례식을 자주 참석하지 않거나 처음이라면 당연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너무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 준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장례식장 입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부의금을 전달합니다. 빈소에 입장을 하고 상주에게 목례 후 분향이나 헌화를 합니다. 교회를 다니신다면 절은 하지 않고 묵념으로 기도를 하시면 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면 향을 피운 다음 영정 앞에서 큰 절을 두 번 하고 뒤로 물러나서 반절을 합니다. 그 후 상주와 마주 보고 절을 한 번 합니다. 여러 명이 빈소를 찾았을 때에는 대표로 한 명만 해도 괜찮습니다.

큰 절을 할 때에는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공수를 하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공수합니다. 향에 불을 붙이고 끌 때에는 입으로 불지 않습니다. 왼손으로 살짝 부채질하여 꺼 줍니다.

상주와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기본적으로는 상주분들에게 말을 걸지 않아야 합니다. 유가족에게는 가볍게 위로의 말만 하고 계속 말을 거는 것은 실례입니다. 또 고인이 사망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묻는 행동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혹시나 지인을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술을 마실 때 건배는 금기사항입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교 국가로 과거부터 조문 시 위로하는 말에 대한 예절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대상에 맞게 적절한 위로말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조문 시 위로말을 할 때 격식을 갖춰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많이 바뀌면서 이런 부분이 많이 유연해졌고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격식을 갖춘 위로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주에게 위로가 되는 진심어린 말이라면 조문 시 위로말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가족을 잃으신 슬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위로 드리며 격려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갑작스러운 소식에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극복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 내는 부조금을 부의금이라고도 하며 여러 부조금 종류 중에서도 조의금에 해당하는 장례식 부조금은 그 사람에게 일생에 한 번밖에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축의금보다는 조의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조의금으로 내는 액수를 법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전해져 오는 관례처럼 암묵적 합의된 금액이 있습니다. 10만 원 이하는 만 원 단위로 홀수에 맞춰 내고 10만 원 이상부터는 5만 원 단위로 내는 편입니다.

또한 장례식 당사자와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서 부조금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례식 문화 역시 인맥 관리나 사회 생활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으므로 참석 여부나 부조금 액수에 따라 인간 관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물론 받는 사람 입장에서 부조금 액수에 연연하지 않고 참석해 주는 것만으로 고마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은 흰 봉투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한자를 쓰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봉투에 한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글씨를 잘 쓰지 못한다면 경조사 부조금용 봉투도 판매하고 있고 장례식장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으니 해당 봉투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는 희색 무지 봉투의 뒷면에 자신의 이름만 작성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장례식 조문 복장과 조문 예절을 알아보았습니다. 격식을 갖추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유가족 입장에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참석해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깁니다. 조문을 하는 것은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하러 가는 것이므로 그러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너무 격식을 갖추기보다는 추모하는 마음을 우선시 하시면 됩니다. 물론 예의에 맞지 않는 부분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챙기시기 바랍니다.